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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 감독 “‘독전2’ 키워드는 쓸쓸함… 나열과 조립의 연속”

백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독전2’의 연출 포인트를 공개했다.백 감독은 ‘독전2’ 공개를 앞두고 넷플릭스를 통해 “미드퀄이라는 구성을 시청자로서나 작업자로서 만나기 굉장히 드문 경험이라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산에서 노르웨이까지 공간 사이 이야기의 조립을 맞추면서 1편의 이야기를 더 치밀, 미세, 정교하게 완성시킨다는 개념으로 다가갔기에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밝혔다.‘독전2’는 2018년 개봉해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독전’의 중간 이야기를 다루는 ‘미드퀄’이다.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다.백 감독은 한국 영화 사상 첫 시도인 ‘미드퀄’에 대한 도전의식이 있었음을 밝혔다. 그는 ‘독전2’에 대해 “단어 하나로 정리하자면 쓸쓸함이 되겠다. 1편의 마지막에서 목적지에 도착한 이들의 모습에서 저들은 과연 만족스러웠을까, 행복할까, 기분이 좋을까, 쓸쓸할까, 허탈할까 질문을 던졌고, 굉장히 허탈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 닿았다. 그 분위기를 완성시키기 위해 나열하고 조립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고 설명했다. 백감독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과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김동영, 이주영 등 극강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더하는 범죄 액션 영화 ‘독전2’는 다음 달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7 15:27
영화

‘독전2’ 레드카펫부터 최초 상영 GV까지… 부국제 달궜다[28th BIFF]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영화 ‘독전2’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독전2’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섹션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프리미어’에 공식 초청돼 오픈토크와 GV 등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독전2’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된 이후 영화에 대한 호평 또한 줄을 잇고 있는 상황.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흥미로운 후속이자 감성적인 대형 범죄 액션 영화”라고 말해 ‘독전2’의 장르적인 재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독전2’의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백감독은 4일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와 팬들의 환호에 응답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이들은 5일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를 통해 ‘독전2’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소감을 비롯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백 감독은 “‘독전2’는 굉장히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1편의 앞이나 뒤의 이야기가 아닌 중간의 한 조각을 다루는 영화라 작업하면서도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1편이 갖고 있는 강렬하고 원색적인 것들을 이어가면서 배우들의 감정을 모으는 것이 연출적 포인트였다”고 말해 한국 영화 사상 첫 시도이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탄탄한 ‘미드퀄’의 탄생을 알렸다. 1편에 이어 진짜 이선생의 실체를 추적하는 집념의 형사 원호 역으로 분한 조진웅은 “원호라는 캐릭터를 다시 만났을 때 상당히 반가웠고, 1편에서 고민했던 부분들을 많이 쌓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더 큰 야심을 품고 돌아온 브라이언 역의 차승원은 “1편에 등장한 캐릭터는 더욱 촘촘히 채워졌고, 새로 등장하게 되는 캐릭터로 갈등과 사건이 유발되며 ‘독전2’만의 에너지가 형성된다”고 귀띔, 풍성한 스토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선생의 최측근이자 조직의 뒤처리를 담당하는 큰칼 역의 한효주는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역대급 연기 변신에 대해 배역 자체가 자신에게 큰 도전이었음을 밝히며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독하게 준비했다. 많은 공을 들인 캐릭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침내 이선생 사건의 마침표를 찍으려 하는 락 역의 오승훈은 “캐릭터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미스터리했던 ‘락’의 서사가 많이 보일 것”이라고 말해 ‘독전2’에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5일 CGV센텀시티, 6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는 GV가 진행됐다. 이들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작품을 만나본 관객들과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백 감독은 “자신이 믿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독전2’를 설명했고, 영화를 본 후 남아 있는 여운을 충분히 느꼈으면 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조진웅은 “1편에서 풀지 못한 감정이 있었기에 매듭을 짓고 싶었고, 시나리오에 한번 푹 빠져보자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다”라고 말하며 <독전 2>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차승원은 “‘독전2’에서는 캐릭터가 빌드업 될 수 있었고 비워져 있던 부분들을 메울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그런 의미로 연기하면서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었다”고 전편과 차별점을 짐작케 해 흥미를 끌었다. 또한 한효주는 ‘말랐는데 선명하게 드러나는 잔근육’이라는 시나리오 속 큰칼에 대한 지문 한 줄에 근육량은 높이고 체지방량은 낮추는 방향의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며 캐릭터를 구축해 나갔음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승훈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에 “오디션을 통해서 참여하게 됐는데 오디션 결과가 나온 다음에 처음 대본을 읽어봤고, ‘독전2’가 하려는 얘기가 되게 깊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전편는 또 다른 이야기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노르웨이와 태국을 넘나드는 로케이션에 대한 관객의 질문에 백 감독은 “현재와 과거가 여러 차례 왔다 갔다 하면서 시점을 바꾸고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혼란스럽지 않게 하기 위한 장치로 짧은 풍경이라든지 그 다음 장소가 연상될 수 있는 이미지들을 배열하여 마치 책으로 치자면 목록 같은 느낌의 디자인을 추구했다”며 ‘독전2’의 연출 비하인드를 풀어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이처럼 개막식 레드카펫부터 오픈토크와 최초 상영 GV까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친 ‘독전2’는 높은 화제성으로 2023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부상했다.백 감독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과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김동영, 이주영 등 극강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더하는 범죄 액션 영화 ‘독전2’는 다음 달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9 14:50
영화

[28th BIFF]‘약한영웅’→‘거래’ 웨이브 토종 OTT 힘 증명할까[종합]

웨이브가 지난해 하반기를 들썩이게 한 ‘약한영웅 클래스1’에 이어 올해는 ‘거래’로 출사표를 제대로 냈다.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5일 부산 해운대구의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는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의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를 그린 작품. 배우 유승호와 김동휘가 친구를 납치한 이준성 송재효를, 유수빈이 납치됐다 공범이 되는 박민우 역을 맡아 독특한 우정의 모양을 그려낸다. 이주영은 납치극을 쫓는 경찰 준비생 수안으로 분해 극에 색다른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약한영웅 클래스1’이 독창적인 액션과 친구들 간의 관계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로 인기몰이를 했다면 ‘거래’는 납치라는 우발적인 선택이 불러일으키는 날 것의 감정들과 변화하는 관계가 촘촘하게 그려진다.영화 ‘낫아웃’으로 독창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이정곤 감독은 “작품에 임할 때마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들이다. 나랑 작업하는 배우들이 나의 작품을 통해서 어떤 대표작을 만들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란다”며 “이번 ‘거래’가 출연 배우들이 대표작으로 내세울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기대와 확신이 모두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낫아웃’ 등을 통해 이미 이정곤 감독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이주영은 “감독님은 영화적인 문법을 영화에 신선하게 녹여내는 장점을 가진 분”이라며 “시리즈의 경우 영화와 템포가 다를 수 있는데 현장에서 디렉팅이 굉장히 적확했다. 이번에도 신선하고 새로운 작품이 나왔다”고 귀띔,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래 배우들은 자연스러운 연기합으로 극을 수놓는다. 특히 삭발에 가까운 짧은 머리로 변신한 유승호의 연기가 기대 포인트다. 이정곤 감독이 “짧은머리를 한 유승호가 너무 멋있어서 캐스팅을 했다”고 했을 정도다.유승호는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에 대한 욕구가 조금 있었다. 항상 새로운 모습을 좀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거래’는 주제도 신선하고 친구간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지는 작품이다. 내가 해보지 않았던 것에 도전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유승호는 또 “친구들 사이의 관계와 갈등 같은 것들이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 부분에서 긴장감이 생기고, 시청자들도 흥미를 느낄 거라고 본다”고 덧붙여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웨이브가 ‘약한영웅’에 이어 ‘거래’를 통해 ‘장르 맛집’ 수식어를 확실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거래’는 6일 웨이브에서 베일을 벗는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5 10:32
영화

신혜선X김성균 ‘타겟’ 여름 끝자락 찾아온 스릴러 [종합]

배우 신혜선이 영화 ‘타겟’을 통해 첫 스릴러에 도전한다.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타겟’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신혜선을 비롯해, 김성균, 이주영, 박희곤 감석이 참석했다.‘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 ‘퍼펙트 게임’, ‘챔피언’, ‘명당’ 등의 연출을 맡은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박희곤 감독은 “2020년에 중고거래를 다룬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웃끼리 주고받는 나눔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사실 그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프로그램에 나오는 ‘그놈’은 아주 치밀하고 계획적이다. 자신에게 반항하거나 저항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끝까지 그 사람을 괴롭힌다”며 “실제 범인이 있었고 뉴스나 프로그램에서 ‘그놈’이라고 지칭했다. 이 이야기가 시나리오의 시작이었다. 실제 피해사례와 경찰, 피해자와의 관계를 엮으며 시나리오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박희곤 감독은 ‘타겟’을 통해 신혜선과 첫 호흡을 맞췄다. 박 감독은 신혜선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시나리오를 보고 제작사 등 대표님이 의견을 나눴는데 다 신혜선 씨를 뽑았다. 연기력을 갖췄고, 현실을 살릴 수 있고, 무너져가다가 후반부에 용기를 내는 과정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신혜선 씨밖에 없지 않나 한다”고 이야기했다. 신혜선은 극중 중고거래의 피해자 수현 역을 맡았다. 수현은 세탁기 중고거래 사기를 당한 후 범죄의 타겟이 된다. 신혜선은 “맡았던 역할 중에서 가장 무색에 가까운 캐릭터다. 그 부분도 매력적이게 느껴졌다. 고민된 지점은 일이 진행될수록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가 고민됐다. 그 지점도 연기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김성균과의 호흡에 대해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호흡은 너무 좋았다. 선배님이 성격 좋은 걸로 유명하시지 않나. 그런데 카리스마가 있어서 무서우면 어쩌나 걱정도 있었다. 처음 뵀을 때 긴장하고 갔는데 옆집 오빠 같아서 너무 편했다. 주형사한테 의지가 됐던 건 선배님 덕분”이라고 말했다.신혜선은 데뷔 10년 만에 첫 스릴러에 도전했다. 어려웠던 점을 묻자 “직접 겪어보는 것과 매체를 통해 보는 게 다르더라. 촬영 전에는 ‘이 정도겠네’였다면 직접 찍어보니 모르는 사람한테 문자만 와도 너무 무섭겠다는 게 공감이 됐다”며 “일상이 남에게 침해당한다는 게 얼마나 두렵고 불편한 것인지를 잘 느껴질 수 있게 해보고 싶었다”고 노력한 점을 밝혔다. 김성균은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고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는 주형사를 연기했다. 김성균은 ‘타겟’을 통해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촬영장 갈 때 마음의 준비를 많이 하고 갔다. 이전 작품들에서 액션신이 있으면 고생했던 기억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엔 생각했던 것보다 순조롭게 진행됐다. 결과물도 굉장히 잘 나왔더라”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첫 형사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형사로서 특별히 준비하진 않았고 상황에 따라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김성균 역시 신혜선과의 연기 호흡에 만족해했다. 그는 “신혜선이라는 배우한테 반했다. 연기한 캐릭터에도 반했다”며 “워낙 털털하고 현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다.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 신입 나형사 역의 강태오, 수현의 친구 달자 역의 이주영도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이주영은 “외면도 폭력인 것 같더라. 외면하지 말고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사회가 조금이라도 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희망했다.끝으로 배우들은 ‘타겟’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김성균은 “수현이가 주변에 있을 법한 누군가 혹은 나일 수도 있다.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관점에서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신혜선은 “여름이 가고 있다. 스릴러 영화로써 스릴을 느낄 수 있다면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박희곤 감독은 “코로나19의 많은 어려움 속에서 많은 감독님, 제작자분들이 어렵게 일하고 계신다”며 “힘겨운 오르막 계단을 다시 올라가고 있는 기분이다. 그 계단에 ‘타겟’이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타겟’은 8월 30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1 16:49
드라마

'독립영화의 얼굴' 우지현, 쿠팡플레이 '안나' 출연

‘독립영화의 얼굴’ 우지현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에 해맑은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다. 2018년 ‘싱글라이더’를 통해 연출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주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안나’가 신선한 캐스팅 조합과 뜨거운 연기 시너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우지현이 선우 역으로 합류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극 중 선우는 정은채(현주 분)가 운영하는 갤러리 소유 레스토랑의 요리부 막내이자 수지(유미 분)의 전 동료로, 소탈하고 싹싹한 성격의 소유자다. 미묘한 긴장감과 탁월한 흡입력을 지닌 스토리 속 적시적소에 등장해 따사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우지현에 더욱 기대감이 모아진다. 그간 영화 ‘검은 여름’, ‘겨울밤에’, ‘더스트맨’ 등 다수의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특유의 눈빛과 흡인력, 섬세한 내면 연기로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해온 우지현. 독립영화계를 넘어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뫼비우스 : 검은 태양’, ‘마우스’,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 쌓아온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혀 완성시켜왔다. 이렇게 매 작품 맡은 인물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자신의 존재감을 부드럽게 각인시키는 우지현이 ‘안나’에서 보여줄 해사한 매력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우지현을 비롯해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 등이 출연하는 ‘안나’는 24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2022.06.23 09:31
영화

조진웅-차승원-한효주 넷플릭스 ‘독전2’로 뭉친다

영화 ‘독전2’가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김동영, 이주영의 캐스팅을 확정했다. 2018년 개봉작 ‘독전’의 속편인 독편2가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독전2’는 전작에서 브라이언(차승원 분)의 체포 이후 사라진 락(오승훈 분)의 행방과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마약 조직의 실체를 쫓는 원호의 수사를 그려 나갈 예정이다. 전편보다 더욱 확장된 스케일과 액션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진웅과 차승원은 각각 원호 역, 거물 브라이언 역을 맡아 재회한다. 김동영, 이주영도 마약을 제조하는 농아남매 로나와 만코를 속편까지 등장한다. 새로 합류한 한효주는 이선생의 실체를 아는 큰칼 역, 오승훈은 전편의 류준열이 연기한 버림받은 조직원 락 역을 맡는다. ‘독전2’의 메가폰은 ‘뷰티 인사이드’의 백종열 감독이 맡아 차별화를 꾀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6.20 15:09
영화

[75회 칸] "연출 아닌 기적"…'브로커' 천상의 아기 촬영 비하인드

촬영을 진행하는데 있어 가장 힘들다는 아기와 동물. '브로커'는 갓난아기와 러닝타임내내 여정을 떠나며 그 어렵다는 아기 촬영을 기적적으로 해냈다. 27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진행된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공식 기자회견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기 캐스팅과 촬영 비하인드에 대해 "아기는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코로나 상황에서 촬영을 준비하다 보니 직접 대면을 하고, 많은 후보자들 가운데서 캐스팅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또 신생아에 가까운 아기를 다뤄야 했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여러 동영상을 보다가 주변 소리에 반응을 많이 하게 되는 아기를 꼽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생김새나 이지은 배우와 닮았는지는 크게 상관 없이, 그저 소리에 잘 반응하는 아이를 골랐다. 그건 정말 올바른 선택이었다. 촬영을 하면서 송강호 배우가 움직일 때마다 아기의 시선이 따라가더라. 양부모 역할을 맡은 여성의 얼굴을 만지는 행동도 내 연출이 아니라 그냥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를 보면 KTX 안에서 아기가 (강)동원 씨의 손을 계속 잡고 있다. 그런 상황들이 어른의 연기에도 반영이 됐던 것 같다. 호텔에서 아기를 팔려고 나가는 상현(송강호)을 지긋이 바라보면서 꼭 이야기를 걸듯이 아이가 큰 소리를 내는 상황도 있었다. 두 번 다시 그런 장면은 찍을 수 없을 것 같다.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싶은 기적의 순간들이 영화에 담겼다"고 흡족해 했다. 이에 송강호는 "아기가 나를 빤히 쳐다볼 때는 '아 이제 그만 좀 찍자!'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빨리 끝낼게!'라며 눈빛으로 무언의 대화를 나눴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고, 이지은은 "아기가 너무 만을 잘 듣고 카메라에 반응을 잘해서 성인 배우들이 힘들었던 적은 크게 없었던 것 같다. 보고만 있어도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편했다"고 덧붙였다. 강동원 역시 "송강호 선배님과는 작품 경험이 있어서 친했지만, 지은 씨는 처음이라 초반엔 어색한 시기들이 있었다. 세 명이서 같이 로드무비 형식으로 여행을 해야 하는데 처음 하는 작업이었고, 친한 사이가 아니라 촬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더 친해졌다. 때마다 아기가 있으니까 어색한 분위기가 훨씬 더 잘 풀리더라. 영화에서처럼 점점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송강호는 베이비 박스의 아기를 잘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강동원은 상현의 파트너 동수, 이지은은 브로커들과 예상치 못한 동행을 시작한 엄마 소영, 배두나는 브로커들의 여정을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 이주영은 수진을 믿고 따르는 후배 이형사로 열연했다. 국내 개봉은 내달 8일이다. (칸)프랑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5.27 20:25
영화

‘브로커’ 송강호 “고레에다 감독의 오랜 팬 출연 영광”

배우 송강호가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새 영화 ‘브로커’ 출연 소감을 전했다. 송강호는 10일 열린 ‘브로커’의 제작보고회에서 “오래 전부터 고레에다 감독의 팬이어서 출연 제의가 영광스러웠다”고 입을 뗐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다. 송강호는 극 중 세탁소를 운영하며 늘 빚에 시달리는 상현을 연기했다.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를 몰래 데리고 나와 새 부모에게 넘기려 하지만 허술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송강호는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을 보면 차가운 얘기로 시작해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끝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는 따뜻함에서 시작해 차갑고 냉정한 시선으로 사회와 세상을 바라보는 영화가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시나리오를 쓰면서 송강호를 상현 역할에 염두했다. 그는 “송강호는 선과 악이 미묘하게 교차하는 인물상을 만든다. 단색이 아닌 다채로운 색을 띤 인물을 표현하는 탁월한 배우라고 항상 생각해왔다”고 칭찬했다. 송강호와 함께 브로커 동수 역은 강동원이 맡았다. 보육원에서 자라 버려짐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동수는 아기에게 새 부모를 찾아주는 데 일종의 사명감이 가진 인물이다. 강동원은 “보육원에 찾아가 대화를 나누며 마음을 담으려 했다. 그들의 아픔을 담아보자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브로커’로 첫 상업영화 데뷔를 앞둔 이지은(아이유)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팬심으로 캐스팅했다. 감독은 코로나 때 한국 드라마에 푹 빠졌다. 나의 아저씨를 보고 이지은의 팬이 됐고, 후반에는 이지은이 나오기만 하면 울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 역할에는 이 분(이지은) 밖에 없다는 마음으로 출연을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브로커’는 오는 1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송강호는 벌써 7번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8번째 영화제를 찾는다. 송강호는 2019년 ‘기생충’으로, 감독은 2018년 ‘어느 가족’으로 각각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안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칸 영화제는 몇번을 가도 긴장되는 곳이다. 이번 영화로서는 최고의 월드 프리미어 장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10 14:30
영화

'브로커' 고레에다 감독 "韓드라마에 빠져 이지은·이주영 캐스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애정과 함께 이지은과 이주영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1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물 때 트리밍 서비스로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살았다"고 운을 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러다 '나의 아저씨'를 접했고, 이지은의 대 팬이 됐다. 드라마 후반에는 이지은만 등장하면 울고 또 울었다. '이 역할에는 이 분 밖에 없다'는 생각에 이지은을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지은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먼저 캐스팅 돼 있었던 배두나 선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역할과 잘 어울린다'는 말씀에 확신이 생기더라. 선배님과는 단편 영화에서 함께 호흡 맞춘 적이 있었는데, 평소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이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믿음을 품고 시나리오를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지은은 이번 영화로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이지은은 "살면서 이런 날이 또 있을까. 열심히 보고 배우고 즐기는 마음으로 다녀올 것이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태원 클라쓰'에도 빠져 두 번을 봤다. 이주영 배우를 보면서 작품 속 존재감이 남다르고 인상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먼저 함께 하고 싶다' 말씀 드리고 시작했다"고 밝혔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인 후 내달 8일 공식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5.10 13:23
영화

칸의 선택 ‘브로커’ 송강호→이지은 어떻게 캐스팅됐나

영화 ‘브로커’가 탄탄한 배우진에 관한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라는 점과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베이비 박스의 아기를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상현 역에 처음부터 송강호를 염두에 뒀다고 전했다. 감독은 “한국 배우 중 누구와 가장 작업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언제나 송강호를 뽑아왔다”면서 송강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매 테이크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놀라웠다. 송강호가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며 송강호가 가진 힘을 설명했다. 상현의 파트너 동수는 강동원이 맡는다. 시놉시스 단계에서부터 강동원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온 고레에다 감독은 “강동원이 출연한 ‘의형제’를 인상 깊게 봤다. 그가 가진 넓은 등에서 어떤 감정들이 묻어나는 걸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전해 강동원의 세밀한 내면 연기를 예고했다. 브로커의 여정을 뒤쫓는 형사 수진으로 분한 배두나는 영화 ‘공기인형’에 이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두 번째 작업이다. 고레에다 감독은 “몇 년 전 배두나에게 4~5장 분량의 플롯을 건넸다”면서 “배두나는 연기로 담아낼 수 없는 섬세한 간격을 채우는 데 가히 천재적”이라고 극찬하며 더 단단해진 두 번째 호흡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돌아온 이유도 알 수 없는 엄마 소영 역 이지은에 대해서는 “’나의 아저씨’를 보고 이지은에게 푹 빠졌다. 한없이 절제된 연기를 드라마 전편에 걸쳐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놀라웠다”고 첫인상을 밝혔다. 수진을 믿고 따르는 후배 이형사 역 이주영에 대해서는 “눈에 띄는 20대 배우들을 많이 지켜봤다. 그중 ‘이태원 클라쓰’, ‘춘몽’에서 보여준 이주영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고 캐스팅을 결심한 배경을 전했다. 이처럼 폭넓은 세대의 배우들을 통해 완성된 ‘브로커’만의 앙상블은 따뜻한 스토리 속 각기 다른 캐릭터들의 빛나는 시너지를 완전히 담아낼 예정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자 세대 불문 배우들의 만남, 깊이 있는 메시지로 기대를 높이는 영화 ‘브로커’는 6월 8일 개봉 예정이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5.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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